발렌시아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기반으로 산업과 문화, 관광도시로 현재 발돋음하고 있다. 지역 전통문화를 보존함과 동시에 가슴 뜨겁게 하는 열정과 흥겨움으로 가득한 축제, 발렌시아를 대표하는 축제로는 “Las Fallas de Valencia” 발렌시아 불축제, "Las Hogueras de San Juan, Alicante" 알리깐떼 불축제, "La Magdalena de Castellón" 까스떼욘 축제, “La Tomatina de Buñol” 부뇰 토마토축제, “Moros y Cristianos” 모로스 이 크리스티아노스 등이 있다. 매년 열리는 축제 외에도 포뮬러 1, 아메리카스 컵과 같은 국제행사 주최도시이며, 유명한 발렌시아 축구팀 Valencia CF도 있다. 스페인 대표 음식으로 알려져 있는 쌀요리 “파에야”의 본 고장이자, 한국인 입맛에 맞는 얼큰한 장어탕 “All i Pebre” 아이뻬브레는 발렌시아에서만 맛볼 수 있는 전통요리이다. 로마네스크, 고딕, 바로크 양식부터 현대적인 건축물까지 도시 곳곳에서 장대한 역사의 흐름을 찾아 볼 수 있다. 특히, 차갑고 날카로운 직선의 초현대적 건축물이 마치 모자이크처럼 자연, 즉 빛과 물, 나무와 만나 하나의 예술로 재탄생된 칼라트라바의 건축물들은 발렌시아의 명소가 되었다. 근대 스페인 회화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인상파 화가 호아킨 소로야, 그의 작품속에 펼쳐지는 푸른 바다와 여유로이 즐기는 사람들의 풍경은 그의 고향인 발렌시아 해변을 배경으로 한 것이다.오랜 세월 발렌시아 도시를 휘감고 돌았던 투리아 강이 오늘날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았다. 투리아 강이 역사와 미래를 품고 진보하듯, 발렌시아도 ‘헬레나 노르베리호지’ 환경운동가의 표현처럼 ‘오래된 미래’를 조화롭게 실현시켜 나갈 것이다.